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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권곤 작성일 : 2026-09-30 오후 12:09:55 조회 : 75
[10555] 전서체 [1]
아이피 : 49.163.86.117 , 운영체계 : Windows NT, 18 자

墟字의 전서체 알고 싶습니다.



답변자 : 혜나 | 2026-10-28 오후 6:58:11 | 221.154.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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墟 ⿰土虚 U+589F 土부 12획 총15획



《說文解字》 丘如切 朽居切 大丘也 崐崘丘謂之崐崘虛 古者九夫爲井 四井爲邑 四邑爲丘 丘謂之虛 从丠虍聲

《說文解字繫傳》 忻余反 大丘也 崑崙丘謂之崑崙虛 古者 九夫為井 四井為邑 四邑為丘 丘謂之虛 從丘虍聲

《說文解字注》 邱如切 朽居切大丠也 昆侖丠謂之昆侖虚 昆侖丘 丘之至大者也

《康熙字典》 【丑集中】【土字部】

【唐韻】去魚切【集韻】【韻會】【正韻】丘於切𠀤音虛
【說文】大丘也 【禮·檀弓】墟墓之閒 未施哀于民而民哀 又故城
【帝王世紀】瞍妻握登生舜于姚墟 故得姓姚氏
【左傳·昭七年】謝息遷桃 【註】魯卞縣東南有桃墟 世謂之陶墟 相傳舜所陶處
【竹書紀年】盤庚自奄遷朝歌 遂曰殷墟 又大壑
【列子·湯問篇】渤海之東有大壑焉 名曰歸墟
【木華·海賦】南澰朱厓 北灑天墟
 又商賈貨物輻湊處 古謂之務 今謂之集 又謂之墟
 又叶偶舉切 音語
【詩·邶風】升彼墟矣 叶下楚


《東國正韻》 ㅋ ㅓ ㅇ


*

설문해자에서 虛는 大丘로 설명되어 있고, 곤륜구는 곤륜허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虛는 지금의 비어있다는 뜻보다는 터나 언덕의 의미로 보여집니다.

위 설명에서는 빠졌지만,
臣鉉等曰 今俗別作墟非是라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설문해자를 지을 당시 세간에서는 虛와 墟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어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은, 두 글자의 발음이 조금 다릅니다.
한나라 당시의 발음은 모르겠지만, 동국정운 기준 ㅋ(kʰ)와 ㅎ(h)의 차이입니다.
지금은 ㅋ(kʰ)의 k 가 사라져 온전히 h 발음을 하고 있지만,
베트남 주변에서는 여전히 kʰ 발음이 살아 있고,
특히 일본에서는 여전히 キョ(쿄) 또는 コ(코)라고 읽습니다.

다음사전에서는 墟를 설명하면서,
산해경(山海經)에 곤륜허(崑崙墟)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가진 산해경에는 곤륜허(崑崙虛)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사전 한자사전 측의 오류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판본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고대 중국의 토지 면적 단위로 넓이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漢書》 【食貨志】
六尺為步 步百為畝 畝百為夫 夫三為屋 屋三為井 井方一里 是為九夫

《說文解字》
古者九夫爲井 四井爲邑 四邑爲丘 丘謂之虛

1무(畝)는 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는 면적이고,
중국에서 1무는 666.7m², 약 202평(한국의 1평 3.3m² 기준)정도이고,
한 명의 장정이 100무를 경작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9명의 장정이 경작하는 900무의 면적이 1정,
4정은 1읍(3600무), 4읍은 1구(14400무).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무는 가로세로 약 25.82m,
1정은 900무이므로 25.82*30m (가로세로 약 774.6m),
1읍은 4정(3600무)이므로 774.6*2m (가로세로 약 1549.2m)
1구는 4읍(14400무, 16정)이므로 1549.2*2m (가로세로 약 3098.4m)
대략 가로세로 3.1km 정도의 면적이 됩니다.

설문해자나 한서 기준의 한나라 척(1척=23cm 전후)을 기준으로 하면,
1무는 가로세로 약 138m(23cm*6*100).
1정은 900무이므로, 가로세로 약 4140m.
1읍은 4정이므로, 가로세로 약 8280m.
1구는 4읍이므로, 가로세로 약 16560m.
대충 274.2km² 정도이니 경기도 김포시(276.61km²)와 비슷합니다.
1정(9부=900무)이 사방 1리(한나라 기준 약 400~415m)이니 계산은 맞는데,
지금과는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 쉽게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역사 문헌에서 중국의 1무는 한국이나 일본의 1무(1묘)보다 약 6.7배 넓습니다.
중국인들이 숫자를 크게 부풀리는 특유의 성향 차부둬 (差不多)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김포시만한 넓이의 땅에 큰 언덕(또는 산)이 하나 덩그러니 있으면
터의 의미도 있지만 비었다는 의미도 같이 있을 것 같습니다.
허(虛)가 큰 언덕(산)을 나타내는 글자였다가 비어있다는 의미가 강해지면서
원래 의미였던 큰 언덕(산)을 나타내기 위해 앞에 토(土)를 붙인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원자(原字)에 대비되는 후기자(後起字)로 불리는 이런 글자가 좀 있습니다.
(분화자分化字 또는 파생자派生字라고도 불립니다.)

요(要)는 원래 사람 허리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였다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바뀌었고,
원래 의미의 허리를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육(肉=月)을 더한 요(腰)를 씁니다.

연(然)은 고기를 불 위에 태우는 의미였다가, 그러하다라는 어조사로 쓰이고,
원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화(火)를 더한 연(燃)을 씁니다.
두보의 시 중 절구로 알려진 향수에서는 그러하다가 아닌 불타다라는 의미로 연(然)을 씁니다.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허(虛)와 허(墟)도 그런 글자일 것 같습니다.

***

질문하신, 墟의 篆字는 설문해자나 강희자전 등,
제가 가진 서적이나 자료 등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쪽 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토(土)+허(虛)의 전자(篆字)를 붙여쓰면 된다고 합니다.

존 한자사전에서 각각의 글자를 찾아 오체정보(五體情報)에 있는 篆書를 조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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